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CJ푸드빌, 심폐소생 기대감 왜?
최홍기 기자
2022.02.16 08:10:28
7년여만 흑자전환 확실시…공격적 구조조정 이어 RMR 사업 역량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그룹 내 '만성적자' 계열사로 불리는 CJ푸드빌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뚜레쥬르 등 주력 브랜드들을 필두로 지난해 약 7년여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푸드빌이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RMR은 레스토랑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기존 강점인 외식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셈이다. 일찍이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인 프레시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전년대비 300% 이상으로 케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가뜩이나 외식불황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CJ푸드빌이 재도약의 발판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그간 CJ푸드빌의 상황은 악화일로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66억원이나 되는 누적 적자는 차치하더라도 사업 전망조차 밝지 않았다. 내부사정도 마찬가지다. 야심차게 진출했던 해외사업에서조차 적자가 지속되면서 기업 위기를 자초했다.

관련기사 more
CJ푸드빌, 자본잠식 해소 방안은 프레시지 IPO, '없던 일' 된 이유 프레시지, '규모의 경제'로 턴어라운드 노린다 CJ푸드빌, 동남아에 왜 기대거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여파로 불거진 소비 트렌드 변화는 치명타였다. 외출을 삼가거나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타격 또한 고스란히 전해진 모양새다. 외식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소형가구 증가와 급변한 식문화 트렌드로 인해 점점 퇴색되고 있다는 점은 덤이다. 이로인해 개인사업자는 물론 외식업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잔뜩 위축됐다.


CJ푸드빌로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과감한 사업재편을 실시해야했다. 투자대신 공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약 200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동시에 투썸플레이스와 쌍두마차였던 뚜레쥬르의 매각도 거론했을 정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푸드빌은 여타 CJ그룹 계열사가 한 해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받았을 때도 논외로 취급받았다"며 "일각에서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와의 흡수합병설까지 제기됐을 정도다. CJ그룹내 대표 외식기업임에도 '뒷방늙은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절치부심이 필요했던 CJ푸드빌은 우선적으로 공격적인 세력확장에 나섰던 외식매장의 규모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2015년 당시 100개 매장을 목전에 뒀던 빕스가 현재 30여개, 한때 최고 54개에 달했던 계절밥상이 3개 매장으로 축소된 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식세계화 전략의 선봉장 브랜드였던 '비비고'를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에서 CJ제일제당에 완전히 양도했다. 빕스와 계절밥상의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던 충북 진천공장도 200억여원에 매각됐다. 2019년에는 희망퇴직까지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랜드마크로 불리는 '부산타워' 위탁 운영권까지 중도 포기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구조조정은 지난해 들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뚜레쥬르 등 주력 브랜드에서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CJ푸드빌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뚜레쥬르만 하더라도 미국 등 해외에서의 선전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6.3% 증가한 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빕스는 매장수를 줄이는 동시에 배달서비스·특화매장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공을 세웠다. 특히 같은해 4분기 실적개선세가 도드라지면서 CJ푸드빌의 흑자전환에 선봉장 역할을 자임했다는 분석이다. 움츠리기만 했던 CJ푸드빌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RMR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 역시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20년 수백억의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강화하고 있는 RMR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개선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