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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디, '시총 약 6배' 삼부토건 700억원에 전격 인수
한경석 기자
2022.05.04 11:55:13
이일준 회장 최대주주인 웰바이오텍, 컨소시엄 참여 예정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1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디가 자체 인수자금 300억원과 FI(재무적투자자)를 통해 400억원을 조달해 총 인수금액 700억원에 시가총액이 6배에 달하는 삼부토건을 인수한다.


디와이디는 공시를 통해 총 700억원을 들여 기존 최대주주인 휴스토리 등이 가지고 있던 삼부토건 보통주 1750만주와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자기 자금 300억원으로 삼부토건 주식 750만주를 인수한다. 해당 금액은 디와이디의 자기자본 34억 1300만원의 879%에 이른다. 양수 목적은 '건설업 사업확장'이다. 


이번 인수 과정엔 이일준 디와이디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디 최대주주인 이일준 회장은 604만 4000주를 보유해 지분율 32.58%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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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배경에는 디와이디가 건설업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4년간의 풍부한 토목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한 삼부토건의 수익성은 자금력이 충분한 이 회장에게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설업 면허 1호를 보유한 삼부토건은 한때 도급순위 3위까지 올랐던 건설사로 사주 일가의 부실경영과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5년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났다.


웰바이오텍이 언급되는 이유는 웰바이오텍의 최대주주가 대양디엔아이이며, 대양디엔아이의 최대주주는 씨엔아이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삼부토건 인수에 어떤 식으로든 웰바이오텍의 참여 또는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씨엔아이의 최대주주는 이일준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디와이디와 웰바이오텍 모두 이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화장품 전문 제조 유통기업인 자안코스메틱(現 디와이디)의 구원 투수로 나서 디와이디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으며,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웰바이오텍 역시 삼부토건 인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가 예상된다.


이 회장은 1993년 고향 나주에서 '대양건설'을 세운 뒤 호남 지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2018년 계열사 대양디엔아이와 씨엔아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웰바이오텍'에 투자하는 등 자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번 인수로 주목받는 디와이디는 '대양디밸롭'의 약자로, 지난해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0년 한강인터트레이드로 설립된 회사로, 2017년 엠피한강으로 사명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자안코스메틱으로 바꾼 뒤 6개월 만에 디와이디대양으로 상호를 바꿔 달았다.


이번 인수전과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애초 여러 회사에서도 삼부토건에 대해 군침을 흘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부토건 인수 기회는 앞서 노조와의 타협과정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노동조합의 힘이 센 기업이다. 


디와이디 측은 인수 과정에 대해 "삼부토건 노조와 함께 상생하며 회사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디와이디는 총 인수 자금 7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자체 인수자금으로 마련한 상태로, 400억원 FI(재무적 투자자)로 구성할 예정이다. 사측은 "FI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 최대주주는 유진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 9월 유진투자증권은 디와이디 주식 170만 7130주를 이일준 회장에게 매각했다. 당시 이 회장은 자기 자금 100억원으로 최대주주 지분을 전량 취득했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그간 무자본 M&A 없이 자체자금 100%를 들여 인수하고, 무차입 경영을 해왔다"며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할 당시에도 이 같은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디와이디의 삼부토건 인수로 시가총액 823억원(이하 3일 종가 기준)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가 시가총액 4876억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를 인수하게 된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오늘 삼부토건 인수 공시에 업계에서도 깜짝 놀랄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가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한 지 2주가 지난 상황"이라며 "화장품 사업은 유지하고, 건설사업은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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