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다. A등급은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은 높지만, 장래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군이 속한다. 

18일 나이스신평은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IB 부문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며 등급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2020년에는 배당금 수익이 감소하고 소송 관련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면서도 "위탁매매, IB, 주식운용 및 파생상품 관련 자기매매부문 등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연간 ROA(총자산이익률)가 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ROA는 한 기업이 총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나이스신평은 "2021년에도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에서 200억원의 배당금 수익이 발생했고, 프리 기업공개(IPO) 단계에서의 구주 매출을 통해 1177억원의 관계회사지분처분이익도 잡혔다"며 "채무 보증 확대로 IB 부문 실적 개선도 이어지면서 연간 순이익은 1795억원, ROA는 4.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 대해서도 "배당금 수익이 유입되고 IB 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돼 1분기 순이익은 498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438억원)보다 늘어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