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카카오 '지인→관심사' 기반 메타버스로 진화
이규연 기자
2022.06.08 08:09:25
'오픈링크'로 관심사 같은 사람 연결…카카오톡 시작으로 계열사 서비스도 함께 진화 예고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7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메타버스 방향 '카카오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여러 서비스를 이용자의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향의 메타버스 서비스 '카카오 유니버스'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구성하기 위해 관심사 중심으로 지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연결하는 '오픈링크'를 선보인다. 목적 중심의 의사소통을 담당해온 카카오톡이 앞으로는 목적 없이 관심사 중심 의사소통 통로 역할을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창작자와 이용자 사이의 B2C2C 생태계도 구축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환경을 완성하기 위해 계열사 협업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넘어 가상현실(VR)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환경을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MCU' 같은 '카카오 유니버스' 만든다

관련기사 more
카카오톡 '오픈채팅' 별도 탭으로 분리 카카오톡 싹 바꾼다, 광고·커머스 연계 강화 남궁훈의 '아 바오 아 쿠' 카카오 메타버스 카카오, 7월 4일부터 새 근무 제도 도입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인 기반의 연결인 카카오톡을 관심사로 연결해 지인이 아닌 사람도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며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렇게 관심사로 연결된 세상을 '카카오 유니버스'로 정의했다. 여러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모여 한 세계관을 구성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처럼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의 개별 서비스들이 관심사로 연결되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카카오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개념이 카카오 유니버스"라며 "유니버스가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는 게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의 철학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카카오 유니버스의 주요 구성요소로는 '오픈링크'를 꼽았다. 오픈링크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반으로 취미, 장소, 인물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본사는 물론 계열사 서비스에도 오픈링크와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같은 관심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개 목표 시기는 국내 기준으로 다음해 상반기다.


예를 들어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카카오웹툰 안의 오픈링크에 들어와 국내 웹툰 팬과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혹은 카카오맵에서 특정 장소를 방문한 이용자가 오픈링크에 들어가 그 장소에 연관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7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본사와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방향인 '카카오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지인 사이의 의사소통 중심인 카카오톡과 오픈채팅 기반 오픈링크를 별도 앱으로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더불어 오픈링크에서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대화를 번역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에서 머물던 카카오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번역 기술이 내부적으로 많이 고도화됐다고 알고 있고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이나 다른 기술과 결합됐을 때 기술의 품질을 올릴 수 있다"며 "두 기업이 협력해 언어 장벽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 프로필 개편하고 인공지능 지원도 준비 중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앱 안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프로필 영역을 먼저 개편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펫을 키울 수 있는 방식이다.


앞으로 이용자는 프로필에 축하받고 싶은 이벤트나 현재 기분, 감정 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의 프로필을 방문한 사람들과도 이모티콘, 응원 메시지, 선물과 같은 기능을 통해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가 7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상호작용형 인공지능'과 '대화형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다음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여러 주제의 숏폼(15초~2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늘의 운동'이나 도로 교통상황 등 이용자 관심사에 맞춘 여러 주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유니버스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사이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B2C2C 생태계도 만든다. 예를 들어 오픈채팅방 방장은 구독 모델을 적용해 정보 제공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는 창작자도 콘텐츠 수익을 받을 수 있다.


1인 미디어나 미디어 스타트업 같은 전문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도 제공하기로 했다. 생산자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광고나 유료 후원, 커머스 등을 통한 수익화도 가능하다.


더불어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인 'KoGPT'나 '칼로'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 유니버스에 지원될 '상호작용형 인공지능'과 '대화형 인공지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상호작용형 인공지능은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한 장을 기반으로 여러 형태의 3D 캐릭터가 자동 생성되는 방식이다. 이 캐릭터는 오픈채팅이나 영상통화에서 프로필 등으로 쓰일 수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은 가상 인물과 콘텐츠 바탕으로 이용자가 인공지능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인기 웹툰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관, 말투 등을 지닌 인공지능을 만든 뒤 이용자와 인공지능이 웹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는 하나의 서비스나 플랫폼이 아니라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유니버스가 활성화돼 전 세계 사람들을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비욘드 코리아'라는 우리의 비전도 장기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