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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사업다각화로 '재도약' 추진
김새미 기자
2022.06.14 08:41:17
원료약 경쟁 심화로 작년 실적 악화...의료기기·동물 사업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보제약 합성1공장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종근당홀딩스의 계열사 경보제약이 사업다각화 전략을 내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지난해 악화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신사업인 의료기기 사업, 동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원료의약품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들어 매출액이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한 것은 물론, 영업손실이 66억원, 순손실이 75억원 발생하며 적자 전환을 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상태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이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줄고 영업손실이 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주요 사업인 원료의약품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보제약의 원료의약품 매출액은 1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줄었다. 같은 기간 원료의약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4%에서 60.4%로 5%포인트(p) 감소했다. 세팔로스포린 계열(세파계)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376억원으로 전년보다 30.5% 급감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세파계 API의 주원료 단가 인상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고지혈 치료제 등 일반 API도 613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줄고, 항암제 API도 42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이처럼 원료의약품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경쟁업체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약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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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원료의약품 사업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사업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완제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경보제약은 2019년 3월 의료기기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고, 2020년 12월에는 동물건강브랜드 '르뽀떼' 사업을 개시했다.


재활 의료기기 '리블레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경보제약의 의료기기 사업은 소모품, 장비, 재활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경보제약은 이 중 재활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9월 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에이치로보틱스와 스마트 재활솔루션 '리블레스'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경보제약은 재활치료 관련 제품으로 리블레스 외에도 손가락 재활 로봇장비 '핸드 오브 호프(Hand of hope)', 하이브리드 척추측만증보조기 '스파이나믹(Spinanic)' 등을 취급하고 있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의료기기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국내외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최근 567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수출 계약이 해지되면서 기대 수익이 사라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경보제약은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의 'C.M.S.(Constant Medical Service)'와 체결한 의료기기 '휴대용 엑스레이(Portable X-ray)'의 수출 판매 계약이 해지됐다고 알렸다. 해지 금액은 56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3.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019년 5월에 체결된 해당 계약은 고객사가 최소발주수량의 70% 이상을 주문하지 않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일어나려고 했던 매출이 안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동물 사업의 경우 올해 동물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편성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르뽀떼를 통해 반려견 구강케어 필름 '이바네착', 반려견 구강케어 스케일러 '이바네츄' 등을 판매 중이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필름형 반려견 영양제 시판을 계획하고 있으며, 반려견 관련 의료기기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보제약은 동물사료(영양제)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동물의약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초 신약연구센터를 설립한 이후 인체 신약뿐 아니라 동물의약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경보제약은 신약개발사 아이바이오코리아와 안구건조증, 신질환, 아토피 치료제 등 동물용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향후 관절염, 알레르기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경보제약은 기존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벗어나 매출을 다른 부분에서도 일으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보제약은 종근당홀딩스가 43.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다. 지난해 3월에는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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