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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코스나인 경영권 장악 시도…일반주주 '반발'
김건우 기자
2022.06.22 07:50:19
24일 경영진 교체 임시주총…소액주주연대 2000만주 의결권 확보 대항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건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스나인의 경영권 분쟁이 절정에 치닫고 있다. 코스나인 최대주주인 아이큐어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선임하겠다고 나서면서 코스나인 현 경영진과 일반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코스나인 경영진과 일반 주주들은 재무상황이 부실한 아이큐어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눈독을 들여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스나인 측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아이큐어에 대항하기 위해 일반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나인은 오는 24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 및 경영진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아이큐어 측은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이에 반발하는 현 경영진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아이큐어 측은 경영권 확보에 나선 배경에 대해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경영상황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당초 사업 시너지를 목표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을 뿐 경영권 확보가 목적은 아니었지만, 누적적인 적자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등을 고려해 본격적으로 경영참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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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스나인 측은 아이큐어가 애초부터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코스나인의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라선 바이오라인밸류 투자조합에 지분 출자한 데 이어, 일부 출자자들 지분을 고가에 인수하는 등 투자조합의 경영권 확보에 적극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아이큐어는 이후 코스나인이 발행한 전환사채(CB)까지 매입하며 스스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아이큐어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코스나인 주식은 552만주(지분율 11.10%)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442만주에 장외매수 100만주가 더해졌다. 여기에 코스나인의 20회차 CB를 전량 인수해 잠재적 주식전환 물량도 상당하다. 20회차 CB는 40억원 규모로 최근 리픽싱된 전환가액 1081원 기준 370만277주 전환이 가능하다. 간접 지배하고있는 바이오라인밸류 투자조합의 지분율은 8.92% 수준이다.


또한 코스나인 측은 아이큐어의 경영 능력에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큐어가 해마다 적자폭을 키워가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하고 있어서다. 아이큐어는 작년말 연결기준 3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9년(99억원 손실) 2020년(148억원 손실)에 이어 적자 규모가 더욱 악화됐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백광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지난 3년간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현재 모든 채무를 청산한 데다 연말에는 200억원 이상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며 아이큐어측이 밝힌 경영개선 목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아이큐어는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한다면 그간 투자한 지분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영권 장악에 나선 배경에 대해 주장했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24일 임시주총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단순 지분율로는 최대주주인 아이큐어가 유리한 상황이다. 히지만 코스나인 측이 이에 대항해 백광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의 연대를 조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일반 주주들을 중심으로 현 경영진 교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에 코스나인 경영진은 고무된 상황이다. 실제 지난 15일 아이큐어 측 경영진 교체에 반대해 일반주주들의 의결권 대리행사 위임을 촉구하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가 공시됐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백광열 대표가 그간 보여온 경영 개선 행보가 일반 주주들에게 신뢰를 준 것 같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소액주주 의결권만 2000만주에 달해 임시주총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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