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차량용 반도체 개발업체 넥스트칩이 일반 공모청약에서 7조원대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이달 21~2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727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23만8341건, 청약증거금은 7조2994억원을 모았다. 오는 24일 청약증거금 환불 뒤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넥스트칩은 지난 16~17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2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99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 1687곳 중 97.3%(1647곳)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넥스트칩은 지난 2019년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영상 신호 처리(ISP)·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 반도체(ADAS)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자금 338억원 중 276억원을 신규 프로젝트 추진·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신호처리·인식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