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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오너·계열사 지원에 금리부담 덜었다
최보람 기자
2022.07.04 08:06:34
주담대 금리 사모채보다 낮아…상환능력 제고는 '과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K플라자 광명점 내부. (사진=AK플라자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AK S&D(AK플라자)가 채형석 애경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금융지원에 금리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이들이 AK플라자의 대출에 제공한 주식담보물의 이자율이 시가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은 까닭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재계 등에 따르면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채형석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일자로 한국증권금융과 주식담보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들은 앞서 AK플라자의 차입금에 대해 계열사 주식 702만주를 한국증권금융에 제공했다.


AK홀딩스의 경우 애경산업 325만주를, 애경자산관리는 AK홀딩스와 애경산업 297만주, 채 부석부회장은 AK홀딩스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내놨다. 이와 함께 AK홀딩스는 기존에 잡혀 있던 담보물의 가치가 증시불안 등으로 떨어지면서 연장계약 때 애경케미칼 보유주식 300만주를 추가담보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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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담보계약 연장으로 적용된 금리는 과거 연 2.9%에서 연 4.4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AK플라자가 주담대로 인해 지출해야 할 금융비용은 기존 연 20억원에서 31억원 가량으로 51.4% 늘어났다.


다만 금리 인상분이 1%포인트 대에 그친 것 자체는 AK플라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K플라자 단독으론 연 4%대 대출을 일으키는 것조차 어려워서다. 실제 AK플라자가 지난달 2일 발행한 1년 만기 사모채 금리는 연 5.5%에 달했다. 실적부진으로 인해 신용도가 투기등급인 BB급으로 내려앉은 데다 작년 7월 연 0.5%에 불과했던 기준금리가 올해 5월 들어선 연 1.75%로 치솟은 영향이다.


차입처가 한국증권금융이란 점도 금리인상 방어에 한몫했다. 현재 한국증권금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기평·한신평·나신평)로부터 최고수준인 AAA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보니 차입처에서도 비교적 저리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에도 최근 금리가 낮은 한국증권금융을 활용, 기존 주담대를 일부 해소했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AK플라자가 그룹의 지원 덕에 한 숨을 돌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AK플라자의 상환능력이 저하돼 있단 점은 부담스런 대목으로 꼽고 있다. AK플라자는 코로나19 충격파가 덮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21억원, 24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올해 역시 1분기까지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K플라자의 실적부진은 AK홀딩스를 비롯한 그룹사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금리인상, 국제정세 불안 등의 이유로 주가 관리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예컨대 애경그룹사 주가가 더 떨어진 상태에서 주담대 계약이 재연장될 시 AK홀딩스와 애경자산개발, 채 수석부회장 등은 대출처에 더 많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내놓아야 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이 자사를 지원키 위해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며 "연간 실적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화와 더불어 신규출점 효과 등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는 예년대비 수익성이 제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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