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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너마저"...예비 실적 '충격'
노우진 기자
2022.08.09 08:53:31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로 게임 사업 매출 급감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0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월스트리트 예상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게임 사업이 크게 위축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19% 줄어든 67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예상치는 81억 2000만 달러였습니다. 단순 매출 규모로만 보자면 여전히 역대 네 번째로 크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에서 부정적입니다. 예상 2분기 조정 매출총이익 역시 46.1%로 종전 가이던스인 67.1%에서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게임 매출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는데요. 엔비디아의 2분기 게임 사업 매출은 20억 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1분기 대비 44%나 감소한 수준이며, 월스트리트 예상치 30억 44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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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예비실적 하향조정은 사실 예상된 것이었는데요. 다만 감소폭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로젠블랫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한스 모제스만은 "이 같은 행보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그 폭이 크다"며 "시장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의 실적을 짓누른 것은 게임업계를 덮친 침체입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은 그래픽 반도체(GPU)로, 컴퓨터나 콘솔용 게임이 더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그래픽 품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요. 즉, 게임 관련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엔비디아에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죠.


이날 예비 실적을 발표한 젠슨 황 CEO는 "게임 부문 매출의 약세가 분기 말에 가까워질수록 두드러졌다"며 "자사 GPU를 확보하려고 혈안이 됐던 게이머들이 예전과 달라졌으며, 이로 인해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가 줄어든 것은 엔데믹 국면으로 들어서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진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GPU는 가격대가 높고 교체 주기가 길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때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품목 중 하나예요.


즉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을 점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환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월스트리트 일각에서 나오는 예상처럼 경기둔화가 심화돼 침체 수준에 이른다면, 소비는 더욱 줄어들 테고 엔비디아의 실적 역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엔비디아 주가는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6.30% 급락한 177.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0.1% 하락한 수준에 머무른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낙폭이죠. 부진한 실적 전망 뿐만 아니라, 게임시장 자체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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