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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돼야 밥이 익지
박성민 기자
2022.08.11 08:48:59
CJ올리브영 상장 연기, 회사 전략적 결정 차원에서 살펴봐야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최근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CJ올리브영'은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정도로 주식시장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CJ올리브영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등도 시장 악화로 IPO 일정을 뒤로 미뤘다.


그런데 유독 CJ올리브영의 상장 연기에 관해선 따가운 시선이 많았다. CJ올리브영이 IPO를 준비하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실적과 펀더멘탈이 좋아 증권가의 관심이 쏠렸고 IPO를 통해 오너일가의 자원 마련·지배구조 개편 등 이슈로 초점이 모아졌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CJ그룹 입장에서 CJ올리브영의 상장에 목을 맬 이유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고, 현금성자산도 23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자금 확보에 특별히 급할 게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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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시장의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상황을 지켜보는게 오너들에게 더 유리하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이선호 부사장, 이경후 경영리더 등 오너 4세들은 CJ올리브영의 보유지분을 매각해 지주사인 CJ(주)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올리브영의 가치가 높을수록 두 사람의 경영 승계에도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CJ올리브영의 실적을 보면 1분기에 지난해 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증가했고, 상반기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IPO를 미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교롭게도 CJ올리브영이 덩치를 더 키워 상장하게 된다면 회사·개인투자자 등 시장 전반 이해관계자들의 효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CJ 오너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승계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오너 4세들은 지난해 말 프리IPO에서 CJ올리브영 구주매출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CJ(주) 우선주를 매입했는데, 이 우선주가 현재 의결권도 없고 보통주로 전환되는 시점도 10년이 지나야 가능해 길게 보고 승계 플랜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CJ올리브영이 IPO를 연기한 것이 큰 문제는 아닐 것임에 분명하다. CJ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 역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상장은 내년 이후에나 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입장에선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도 손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계의 눈길은 여전히 CJ올리브영에 쏠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의 IPO 연기라는 돌발 사건을 두고 계획했던 일이 어그러 졌다는 부정적 해석보다는 회사측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과 그 속에서 앞으로 펼쳐질 경영 전략의 디테일을 꼼꼼히 챙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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