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엔에스쇼핑이 올 2분기 수익 창출에 부담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출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데다 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 판매 비중이 축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엔에스쇼핑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7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29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4.8% 불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순손실 역시 368억원을 기록해 10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에스쇼핑의 적자가 확대된 것은 홈쇼핑 업계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송출수수료 인상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마진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도 수익 창출에 있어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매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취급액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 외형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송출수수료 역시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만큼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