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우리자산운용
매출40% '뚝'…삼성전자 베트남 협력사 '시름시름'
이수빈 기자
2022.09.27 15:00:22
감산 여파로 2·3차업체들 자금난 가중…인력감축 등 생존경쟁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웬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팍스넷뉴스 이수빈 기자] "자금 지원도 1차 협력사 위주라 2차 벤더들은 더 힘들어요."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스마트폰 생산을 줄이면서 현지 협력사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현지 협력사는 삼성전자의 감산 이후 전체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지며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협력사 지원책이 1차 업체 위주에서 2·3차 협력사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말부터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작업일수를 주 6일에서 주 4일 또는 주 3일로 줄이며 감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60% 이상을 만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로, 박닌과 타이응웬 공장에서 연간 1억 50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감산에 나선 건 줄어드는 수요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관련기사 more
삼성 스마트폰 수요 감소? 인도에선 다르네 삼성전자, 전세계 가전 연결 1000만대 돌파 삼성전자, 소형·경량화로 美최대 케이블사 뚫다 이재용, 손정의 만난다...'빅딜'할듯

삼성전자도 이에 맞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2억9500만대에서 2억7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를 포함한 폴더블폰도 당초 예상보다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폰 감산은 불가피한 상태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현지 생산을 줄이면서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협력사는 700개 이상이며 이 중 1차 협력사는 약 50개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커버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한 현지 협력사 법인장은 "고정비 커버가 안돼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4월말부터 이어진 감산에 2분기 적자는 물론 3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인력 감축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 협력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노이와 호치민 지역이 전면 락다운에 돌입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해 현지 관계자는 "작년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30%까지 떨어지면서 협력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게다가 4월말부터 5개월째 물량이 줄어든 상태라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과 격리 생산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했다. 다만 현지 협력업체들은 이 지원책이 1차 협력사 위주로 진행돼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메인보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또 다른 협력사 관계자는 "2차 벤더는 직접 납품이 아니다보니 지원받기 어렵다"면서 "삼성이 지원 대상과 기준을 확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 협력사 50여개사에 총 1000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 삼성이 현지에서 스마트폰 다시 생산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사들이 고객사를 다변화 하는 노력으로 매출을 늘리려고 하지만 워낙 삼성 쪽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