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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록히드 마틴이 될 수 있을까
김진배 기자
2022.10.07 08:00:26
매출 3배 이상 증가 숙제... 군 출신 김동관 부회장에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0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시가총액 150조원', '세계 1위 방산기업'. 미국 록히드 마틴을 대표하는 수식어들이다. 방산 산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사드(THAAD)' 제조사라거나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모티브 회사라고 하면 조금 더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


록히드 마틴은 미국 방산 기업이지만 최근 우리나라 언론에 참 많이 등장한다. 한화그룹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면서 한국형 록히드 마틴을 만들겠다고 선언해서다. 현재 육군에 치중된 방산사업 영역을 해군, 공군까지 넓혀 2030년까지 세계 10대 방산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현재 한화는 세계 방산기업 순위에서 약 30위로 평가받는다. 1위부터 5위는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노스롭 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 순으로 모두 미국 기업이다. 이밖에는 중국 항공공업집단공사, 국영조선회사, 북방공업그룹이 6,8,9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순위는 아쉽다. 우리나라가 군사력 지수로는 세계 6위로 평가받는데 방산기업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방산과 관련한 기술이 미국· 중국·러시아·독일 등 방산 선진국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국방 예산으로 한 해 50조원을 쓰는 국가의 기업 순위에도 어울리지는 않는다. 군사력지수 세계 8위인 영국도 66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면서 방산기업 순위 7위에 BAE 시스템즈를 올려놓고 있는 것을 보면 씁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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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한화의 방산사업 확장 결정을 응원하게 된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해군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공군 사업까지 진출한다면 육·해·공군은 물론 최근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 우주사업 등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도 꿈은 아니다.


물론 갈 길은 멀다. 한화가 목표로 제시한 세계 10대 방산기업의 벽은 공고하다. 세계 방산기업 순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9억2400만달러, 한화 약 20조원이다. 한화는 현재 방산에서 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출을 지금보다 3배 이상 올려야 한다.


단기간에 매출을 큰 폭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방산사업은 국내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해외 수출이 중요하다. 결국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K-방산의 기술력을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한국형 록히드 마틴의 성공 여부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아 세계 점유율 52%를 달성한 K9 자주포 성과를 다른 영역에서도 재현할 필요가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승계가 유력한 오너 3세이자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에 오른 김동관 부회장이 군 장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2년 동안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만큼, 방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번 방산사업 개편 및 확장도 김 부회장의 지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김 부회장이 그려나갈 국산 방산사업의 미래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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