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유망 스타트업 100여곳이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을 기회가 마련됐다. 주어진 발표 시간은 단 5분. 촌각을 다투는 시간 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만이 싱가포르로 날아가 해외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얻는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이 2일차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릴레이 형태의 기업설명회(IR) 일정으로 구성된다. 100여곳의 스타트업이 한국, 유럽, 아시아, 중화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글로랑(꾸그 운영사), 다자요(빈집 재생 플랫폼), 런샷(골프웨어)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와이앤아처는 이날 현장 심사와 해외 심사 결과를 합쳐 13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이들 기업에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에이스트림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는 셈이다.

와이앤아처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역량을 최우선 심사기준으로 유망 스타트업들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선발 기업에는 내달 열리는 싱가포르 에이스트림에서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에이스트림은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스케일업(Scale-up)을 돕는 글로벌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체인지업&쉐이크업'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박 3일간(10월 17~19일)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 80여곳을 비롯해 150여곳의 참여기업, 8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