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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당국 '투트랙' 지원…자금시장 경색 풀릴까
백승룡 기자
2022.11.11 07:10:18
채안펀드 9개 증권사 500억원씩 각출, 산은 매입 프로그램 ABCP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자금경색이 악화일로에 접어들면서 정부와 금융권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9개 대형사를 중심으로 총 4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 '제2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집행을 추진한다. 정부는 10조원 규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으로 ABCP 매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 팔 걷고 나선 대형증권사…이달 내 2250억원 자금 집행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는 이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중소형 증권사의 PF ABCP 매입에 나선다. 이들 증권사는 각각 500억원씩 출자했다.


우선 절반인 2250억원 규모 자금은 신용등급 A2- 이상 PF ABCP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ABCP 매입을 희망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청을 받고 이달 중 신속하게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이 망가지면 안 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도 "ABCP 투자로 SPC가 손실을 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신용등급과 담보 등에 대한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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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절반의 자금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 경과를 지켜보면서 집행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 지원을 위한 출자를 결정한 것은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약한 고리로 지적됐던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저신용등급 PF ABCP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최고 신용등급인 A1등급의 채권에만 투자하기로 해 시장 안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정부도 합심…산업은행,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ABCP 확대 예정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도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10조원 규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중 2조원을 지난달 27일부터 CP 매입에 투입한 데 이어 ABCP 매입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SPC 설립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투트랙으로 ABCP 자금경색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면서 증권사가 발행하는 PF ABCP의 차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부의 잇따른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불구, 이날 기업어음(CP) 금리는 91일물 A1 등급 기준 5.09%를 기록했다. 최근 A1 등급의 PF ABCP는 6~8% 수준에서 발행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DB금융투자가 보증하고 만기가 이틀 남은 스펠바인드 제16차(A1) ABCP는 20%에 달하는 금리에 거래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가장 안 좋은 영역이 ABCP로 증권사들과 정부가 합심해 돈줄을 풀려는 것"이라며 "일단 유동성과 관련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증권사가 유통을 맡는데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해서 연장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올해 내내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돼 PF ABCP 자금조달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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