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휴온스그룹이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미션 하에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는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 계층과 의료진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그룹은 2018년 5월 본사 소재지인 경기도 성남지역의 복지시설과 후원 결연을 맺고 후원금 전달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매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근로 장애인 일손 돕고 배식 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결연을 맺은 '가나안근로복지관' 근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워라벨 향상을 위한 '휴가사랑' 프로그램을 기획,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휴가사랑 프로그램은 여가활동 기회가 현저하게 낮은 발달장애인들의 문화 체험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진행해 근로 장애인들의 워라벨 향상을 도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된 지역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휴온스그룹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1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가나안 근로복지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영화 관람, 야구경기 관람, 포켓볼 배우기, 딸기 따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전개했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여가 시간을 주체적으로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휴가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행복해하는 가나안 근로복지관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모두가 하나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공장이 위치한 충북 제천 지역에서는 살레시오의 집, 새제천 지역아동센터, 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포도나무봉사단, 송암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시설을 통해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의료 후원·교육 기회 제공·소득 창출 및 자활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2010년부터 결혼 이민자 학습 지원, 산후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을 적극 후원해오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곳곳의 취약 계층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입국한 우한 교민과 의료진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1200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충남 아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부했다. 같은해 3월에는 그룹 차원에서 성금을 모아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취약한 확진자들과 의료진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5000만원 상당의 휴온스 복합 비타민 '메리트C&D'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