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화장품 유통기업 코스나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됨에 따라, 코스나인의 매출 역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수년간 특히나 여행ㆍ화장품업계 등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야기했다. 코스나인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0년도 화장품사업부의 매출액이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73억원)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21년 들어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됐다. 2021년도 연간 화장품사업부의 매출액이 107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0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이달 30일을 기점으로 마스크 해제를 맞게 되면서 화장품 사업 역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리는 겹경사로 화장품 시장엔 청신호가 켜졌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 소비가 줄면서 화장품 시장이 붕괴직전까지 갔고 로드매장은 50% 가량 문을 닫는 등 업계 전반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수요만 정상화 된다면, 남아있는 화장품 공급 기업들이 이전보다 크게 완화된 경쟁률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스나인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도의 매출액 수준으로만 회복하더라도 최소 현 매출액 대비 2~3배의 성장이 이뤄지는 셈이고,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특히 자사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 시작부터 지금까지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번 마스크 해제를 시작으로 코로나 이전의 매출을 회복함은 물론 그 이상의 매출을 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에 한국의 K뷰티가 각광받고 있는 현시점에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가져올 방침"이라며 "그간 어려웠던 시간을 감래한 만큼 이번 마스크 해제를 계기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 환경 개선은 물론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해 크게 도약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