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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시대 '넘버원 금융플랫폼' 도약 채비
배지원 기자
2023.02.10 08:05:13
②디지털플랫폼 총괄 전문가 조직 재정비…은행도 IT전담 소규모 조직 배치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 등 이른바 '3고1저' 경영 환경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로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영역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수장 교체와 조직개편 등을 통해 경영전략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각 금융지주사의 조직개편 특징과 디지털 금융 및 고객 서비스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KB금융지주가 업종간, 조직의 직무간 경계가 모호해진 '빅블러(Big Blur) 시대' 디지털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을 기치로 디지털 관련 전문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문화된 센터를 통해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그룹 차원 '총괄 조직' 신설…'디지털·IT부문' 강화


9일 KB금융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에서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를 신설했다. 정보기술(IT)총괄(CITO) 산하에 '테크혁신센터'도 만들어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KB금융의 플랫폼에서 신속하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총괄 조직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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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각 계열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플랫폼에서 사용자환경·경험(UX·UI)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실현을 중요한 경영 목표로 강조해오고 있다.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그룹 차원에서 일관된 정책을 적용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크혁신센터는 클라우드 환경과 융·복합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각 계열사 IT 아키텍처 수립 지원 등 IT 기술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조직도 (제공=KB금융지주)

현재 지주 산하의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은 사실상 은행에서 이끌고 있다. 디지털부문내 디지털플랫폼총괄은 조영서 KB국민은행 전무, 고객경험디자인센터장도 하윤 KB국민은행 본부장이 겸직으로 맡고 있다. IT총괄, 테크혁신센터장, 등 IT부문 내 수장도 대부분 은행에서 겸직으로 맡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로 격상시켰다. KB금융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금융 생태계에서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중심 경영에도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KB금융은 디지털 전문 인력 구인·구직 플랫폼 '크몽'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IT 개발자, 사용자화면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듀서 등 디지털 전문인력을 유연하게 늘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외부기관을 통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발달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업과 임시로 업무를 맡는 '긱 이코노미'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문인력과 금융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은행도 '디지털 경영'…상품부서에 소규모 IT 조직 배치


KB국민은행도 디지털 경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은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플랫폼본부를 신설하는 등 다방으로 플랫폼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이 필요한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 상품관련부서마다 소규모의 IT전담 조직을 배치하면서 상품개발자와 즉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산부서에 관련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 타부서 업무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등 처리가 늦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즉각 대응이 필요한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에는 IT조직을 별도로 배치하면서 빠르게 플랫폼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조직도 (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이번 개편에서 '데이터·AI본부'도 신설했다. 금융AI센터가 테크그룹에서 신설본부로 이관됐고, 마이데이터본부도 이 본부에 자리잡았다.


금융AI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꾸려진 조직이다. 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과 전략을 수립한다. 센터장은 KB금융의 AI를 총괄하는 오순영 상무가 맡고 있다.


오 상무는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지난해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상무는 한컴의 대표 브랜드인 한컴오피스의 효율성과 호환성을 향상시키고, 창사 이래 첫 여성 CTO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다. 현재 AI 전략 기획부터 선행기술, 응용기술 등 KB금융서비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와 국민은행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KB금융그룹 AI 관련 가이드라인·정책 등을 주도하고 있다.


마케팅데이터 본부도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데이터·AI본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관련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취지다. 마이데이터본부는 개인정보(마이데이터)를 고객이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AI본부는 이번 개편으로 데이터솔루션부, 마이데이터부, 금융AI센터 등 2부1센터 체제로 거듭났다. 육창화 국민은행 전무가 데이터·AI본부장을 맡아 전반적인 데이터와 AI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전 그룹 차원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통해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종 상품 가입까지 완결되는 구조로 계열사 플랫폼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중 은행은 KB리브와 KB월렛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운영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모빌리티,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 콘텐츠를 강화해 플랫폼의 확장성을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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