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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엔터 2대 등극...이수만 반발은 변수
이규연 기자
2023.02.08 08:15:22
SM엔터 지분 9.05% 취득 결정…이수만 측은 "명백한 위법 행위" 주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 전경. (제공=SM엔터테인먼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에 반발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 투자와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시너지 추진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신주 123만주를 1119억3000만원에 사들이고 전환사채도 인수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1052억2200만원에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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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카카오는 약 2171억원을 들여 카카오 지분 9.05%를 쥔 2대 주주가 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현행 최대주주는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로 2022년 9월 기준 지분 18.46%를 보유했다.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독보적 IP(지식재산권) 가치사슬을 지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한류 및 K-팝 열풍을 선도한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개별 회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한 K-팝 아티스트 공동 기획 등 IP 경쟁력 강화에도 함께 나선다. 그 외에 글로벌 음반‧음원 제작 및 유통 등 다양한 사업 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카카오도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역량을 활용해 두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미래 사업을 공동 준비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및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지분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이수만 측은 부정적 태도


앞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5월부터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사업 제휴와 지분 투자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 결과로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혹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추가 인수할지 여부를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월 글로벌 국부펀드로부터 전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실탄을 마련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만큼 인수 시 우회상장의 길이 열리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은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며 "추가 지분 매입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음악 퍼블리싱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레이블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 프로듀서의 1인 총괄 프로듀싱 대신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갖춘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프로듀서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이 프로듀서는 주주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듀서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7일 입장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상법과 정관에 명백하게 위반되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화우는 "이 프로듀서의 대리인으로서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게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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