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SK네트웍스 후계자 최성환, 승계 물 흐르듯
이세정 기자
2023.02.20 08:13:03
개인 최대주주, 지분 확대 여력 충분…가시적인 신사업 성과는 아직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K그룹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사진)의 경영 승계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다 이 회사 모기업인 ㈜SK 주식도 들고 있어 향후 지분 스왑으로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까닭이다. 다만 최 사장이 총괄하는 신사업의 성과가 미비하다는 점에서 그의 경영능력을 평가하기 이르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손자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외아들인 최 사장은 1981년생으로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뒤 런던비즈니스스쿨 MBA 학위를 받았다. 2009년 부친이 대표이사이던 SKC의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고 인력팀과 기업문화본부 임원, 회장실 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부턴 지주사 SK㈜로 이동해 사업지원담당, 글로벌 사업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최 사장이 SK네트웍스 경영에 발을 내딛은 것은 2019년부터다. SK㈜ BM혁신실 임원이던 그는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을 겸직했다. 2020년 말부터는 SK네트웍스 내 새로 조직된 사업총괄의 수장을 맡으며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 사업총괄 산하에는 신성장추진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뒀고 투자 관리와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시장에선 사업총괄을 신설한 배경에 최 사장 승계가 맞물려 있다고 봤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미래 동력이 부재하고,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영업이익률 1%대의 부실한 사업 체질도 개선해야 했다. 이에 최 사장을 앞세워 사업형 투자회사로 정체성을 바꾸는 동시에 승계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기사 more
SK네트웍스, 컬리 추가 투자 할까? SK네트웍스, 이호정 신임 대표이사 선임 SK네트웍스, 자사주 1000억원 매입 SK매직, 시장 기대 충족시킬까

총수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었다. 최 전 회장은 2020년 말부터 회삿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2021년 2월 검찰에 구속됐다. 최 사장의 승계 시계가 빨라질 수밖에 없던 환경이 조성된 만큼 그해 3월 SK네트웍스 사내이사에 오르며 부친 공백을 메웠다.


이 회사 지분율이 전무하던 최 사장은 2021년 2월 단번에 개인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약 196억원을 투입해 358만9809주(1.45%)를 매입한 것. 꾸준히 주식을 사 모은 최 사장의 지분율은 작년 10월 기준 2.63%로 늘어났다.


특히 최 사장은 SK그룹 지주사 ㈜SK 주식 22만8971주(0.31%)를 보유 중이다. 16일 종가인 주당 18만7800원을 대입하면 최 사장이 가진 ㈜SK 지분가치는 430억원 상당이다. 최 사장이 SK네트웍스 모기업인 ㈜SK와 지분을 교환한다면 대략 4.4%의 주식을 받을 수 있고, 지분율은 7%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과 동등한 직급을 부여받았다. 이 대표가 경영지원본부장 겸 신성장추진본부장을 역임한 만큼 향후 신사업 발굴에 전사 역량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최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5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단행했는데, 전년 영업이익(1220억원)보다 많다. 벌어드리는 돈보다 더 많은 현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SK네트웍스가 최 사장의 승계를 공식화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업 초반기인 만큼 이렇다 할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신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충분한 실탄도 쌓아야 한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매출은 9조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오히려 26.5%나 늘어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 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투자 전략 역시 신중하고 절제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