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국동이 엔데믹 효과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이 45% 이상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동은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0억원,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동은 1967년 설립된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액티브 스포츠웨어, 니트류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파나틱스, 칼하트, 노스페이스, H&M, 나이키 등이다. 

특히 지난해 8월, 골프웨어 및 스포츠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국동의 지분 21.8%를 인수하며 기존 적자를 지속하던 바이오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및 본업 성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역시 향후 해외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완화 분위기 속에 기존 고객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판매단가가 높은 제품 생산 확대 및 바이오 사업 정리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