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씨파이출금 정지한 델리오, 17일 투자자 대상 보고회의 진행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운용 서비스 업체인 델리오가 오는 17일 투자자 보고 회의를 개최한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16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17일 오전 10시에 서울 강남구 델리오라운지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투자자 보고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공지했다.
정 대표는 "델리오를 믿고 이용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 보고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회의 목적은 사태에 대한 사과, FUD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이 사태를 해결해 고객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보고 회의에 참석하려면 델리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 고객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 회의 시작 전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서명을 받고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델리오는 지난 13일 하루인베스트먼트의 먹튀 논란이 일자 14일 돌연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델리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리플 등을 가지고 있는 홀더들을 대상으로 최대 12%의 연 이자를 보상으로 지급해 왔다.
델리오는 14일 출금 제한 공지에서 "최근 하루인베스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중단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델리오는 하루인베스트에 자산을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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