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현대엘리베이터, 이사 선임안 찬성"
결격사유 없어…촉박한 주총 공시는 문제
(제공=현대엘리베이터)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를 개최하는 가운데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에선 이 회사가 올린 주요 의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 


29일 서스틴베스트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등록된 이사 후보 모두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근거로 찬성을 권고했다. 나아가 사외이사로 추천된 이기화 후보에 대해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임 후 현재 전원 남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건 내용과 별개로 주총일 6주 전 촉박한 일정으로 임시주총을 공시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촉박한 일정으로 공시를 진행함으로써 주총 소집 절차에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권을 제한한 측면이 있다"며 "주주권익 보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스틴베스트는 주총 소집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경우 안건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반대를 권고할 수 있도록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2024년 소집되는 주총부터 적용을 검토 중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에 한계가 있을 때 의결권 행사의 판단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의결권 자문기관의 역할"이라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일반주주 권리 보호가 충실히 고려되는 올바른 주총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임유철 H&Q 코리아 파트너스의 공동대표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를 추천했고, 이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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