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비용절감 효과…흑자전환 성공
매출 5.5%·영업이익 135.4%↑…국내외 판매 호조, 원가·물류비 절감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국내외 판매 호조와 더불어 매출원가와 물류비를 절감한 효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934억원,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2조8383억원)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4% 급증했다. 이에 힘 입어 순이익도 전년 마이너스(-) 369억원에서 8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풀무원이 올해 외형과 내실 모두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해외 법인의 성과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3분기 풀무원의 미국 매출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매출도 321.9%(5억원→21억원)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해외를 중심으로 환경보호·탄소배출·동물복지 등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풀무원도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미국, 일본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특히 풀무원 미국 법인이 현지 공장을 증설하면서 원가와 물류비 절감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3분기 풀무원의 매출 원가율은 73.7%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물류비 역시 541억원에서 530억원으로 2.2% 감소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외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해외사업은 미국법인이 두부 및 아시안 누들 동반 성장과 물류비 안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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