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1분기 영업익 2146억…전년비 49.6%↑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 부문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1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 늘어난 3조3876억원, 순이익은 82.2% 증가한 2007억원이다.


호실적의 바탕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고객자산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 자산관리 성장세 지속,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투자수익, 해외현지법인 수익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 부문에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시너지 효과로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1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총 4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14%, IB 13%, 트레이딩 13%, 이자손익 및 배당 25%로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기반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우선 위탁매매 수익은 1531억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3조8000억원으로 활발했고, 예탁자산도 14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30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주식 예탁자산이 1조6000억원 늘어 4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도 6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WM잔고가 114조2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연금자산이 5000억원 증가해 10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IB수익은 전분기 9%,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76억원을 기록했다. 첫 테슬라 상장 사례로 꼽히는 카페24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쌍용양회, 롯데물산 인수금융, 삼성물산 부동산 투자 등 주요한 딜을 수행했다. 트레이딩부문은 526억원의 수익으로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 축소 영향으로 트레이딩 운용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금을 포함한 이자손익은 10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투자기업 등에서 배당금 유입, 기업여신과 개인 신용공여 증가에 따른 손익 증가가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뉴욕현지법인을 비롯해 현지 로컬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현지법인 실적 포함 연결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월 유상증자 자금 납입 등으로 구축한 자기자본 8조원의 투자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부터 보통주 800만주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고, 7월까지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