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0조 투자, 코스닥 ‘들썩’…턴어라운드 가능할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확대 계획 발표에 코스닥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결정하는 것이 글로벌 경기 및 금융 정책이라면, 한국 고유 모멘텀인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배당 확대, 시장친화적 정부 정책 등은 주식시장의 레벨을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결정은 여타 그룹의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의 미세 변화 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여전히 남아있는 대외요인의 불확실성을 생각한다면, 코스닥이나 스타일, 종목에 대한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한국 신성장 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재차 자극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5G, AI(인공지능), 바이오, 전자부품,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그 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등락을 거듭했다면, 이제는 실제 투자에 대한 가시화로 전환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코스닥 약세를 전망했던 기존 입장과 달리 향후 코스닥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더불어 ▲8월 제약/바이오 기업 반기보고서 제출에 따른 감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일정 부분 해소된 코스피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최근 성장주 부 진에 따른 상대 메리트 상승 ▲3분기 대형주 대비 견조한 실적 증가율 등이 턴어라운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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