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RSP 비용 증가 속 기대치 하회한 2분기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RSP 비용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113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3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2%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어로 본사(항공기엔진)가 2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가이드터보팬(GTF)엔진 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비용이 266억원으로 전분기 184억원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화테크윈(CCTV)과 한화시스템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테크윈은 2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이 가동돼 이익이 늘고 있고, 시스템은 1분기 회계기준 변경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본사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졌으나 주가가 이를 대부분 반영했다”며 “3분기부터는 S&C합병효과로 한화시스템의 이익증가가 보장됐고, 4분기가 방산 부문 성수기인 만큼 늘어나는 이익에 맞춰 주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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