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하반기 최대 실적 기대
사드 후폭풍 해소 덕분…中 관광객 유입 확대로 역대 최고 월간매출 예고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매출회복세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GTF는 지난 8월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달보다 40.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9월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GTF는 최근 한중 관계의 개선으로 중국인의 입국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월별 매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GTF 관계자는 "최근 중국 관광객의 유입 회복과 함께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11월 광군제 등이 예고된만큼 또 한번의 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10월 이후 매출액은 사드 이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전 자회사인 싱가포르GTF의 가파른 성장세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초 전세계 택스리펀드 2위 사업자인 핀트렉스의 싱가포르 택스리펀드 사업 부문을 양수하며 설립된 싱가포르GTF는 지난해 5% 수준이던 시장 점유율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렸다.


앞선 관계자는 "빠른 성장세를 통해 2020년까지 목표로 했던 시장점유율 50%대 진입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는 700만명(9월1일 기준)을 넘어서며 2001년 개항 이래 최단기간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산업분석 빅 데이터 사이트인 인더스트리워치에 따르면 8월 잠정 방한 중국인 입국자 수는 50만5000명으로 사드배치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동방항공을 통해 국내 도착하는 여객수도 지난 8월 9만9457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上海)에 이어 장쑤(江蘇)성 지역에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되는 등 중국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해제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중국내 한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北京)시, 산둥(山東)성, 후베이(湖北)성, 충칭(重慶)시 등 6개 성?직할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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