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中 사드 보복 경고 초강수…화장품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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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9일 주식시장에서는 ‘중국발 리스크’에 화장품주가 약세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한반도에 사드(THAAD)가 배치된다면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는 등 강력한 보복 조치가 강행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화장품 업종은 전일대비 2.05%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2.13% 하락한 29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52주 신저가인 29만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아모레G(-4.00%)의 주가도 하락했다.

클리오는 전일대비 5.69%하락했다. 코스맥스(-5.26%), 토니모리(-5.1%), 한국콜마(-4.95%) 등이 줄줄이 약세였다. 코리아나(-4.55%), 글로본(-3.3%), 잇츠스킨(-2.99%)의 주가도 떨어졌다.

지난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이 사드 때문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평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미국 편에 서기로 선택한다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혜미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업종 주가는 업체별로 약 10~30% 하락세를 시현했다”며 “현재 업황 전반에 우려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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