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신용등급 상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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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증권업계가 동부건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재조명하고 있다. 신용등급 상승과 함께 신규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부건설은 모기업이었던 동부그룹 부진으로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2년만에 워크아웃을 종결하고 현재 사업 정상화 단계를 거친 상태다.

주목할 점은 신용등급이다. 지난 4월26일부터 2018년 4월25일 까지 AA등급 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AA등급은 국내 건설회사 중 동부건설과 GS건설과 보유하고 있는 신용등급으로 1년 전 D등급 대비 13단계 상승한 수치다.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채비율 감소화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다. 부채비율은 2015년 751.6%에서 올해 1분기 148.5%까지 낮아졌다. 수익에 저해되는 사업을 중지하면서 매출은 2013년 1조643억원에서 지난해 5855억원으로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22일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본업 활용에 중요한 기준으로 이용된다”며 “신용등급 상승은 이자비용 감소로 이어져 이익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4월6일 보유하고 있던 동부하이텍 지분 10.17%를 매각해 약 850억의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채 상환에 사용했다. 동부월드 지분 9.36%는 약75억원 가량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추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재무안정성은 현재보다 더 양호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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