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여성CEO] ‘창업 성공신화’ 쓴 코스닥 여장부
listimg_link.jpg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스닥 여성CEO 30인 가운데 9명은 스스로 회사를 창업하고 일군 ‘설립자형’이다. 대부분 최대주주로서 평균 보유 지분율은 22.35%, 평균 나이는 49.8세다.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한 코스닥 여장부는 테고사이언스 CEO이자 CTO인 전세화 대표로 지분율은 39.73%다. 친오빠인 진재욱 이사의 지분율은 5.54%다.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종양학 박사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하워드 그립 박사와 표피생물학을 연구했다. 이후 보스턴 하버드의대 어린이병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다 귀국해 2001년 3월 테고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지분율은 35.18%다. 이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3년에 원두커피를 수입해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에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직영으로 ‘카페 맥널티’를 운영해 커피전문점 시장에 진출, 2006년에는 제약사업으로 사업분야를 넓혔다.

코아스템의 설립자인 김경숙 대표의 지분율은 22.45%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한양대 병원 전공의, 양평길병원 임상병리과장, 한양대 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 선한이웃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을 거쳤다.

버추얼텍의 설립자인 서지현 대표의 지분율은 13.88%다. 최대주주는 진선기업으로 지분 30.94%를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가 2006년 지분을 바른손에게 넘긴 이후 여러 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서 대표는 1987년 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아이오시스템을 설립하며 벤처1세대 기업으로 출발했다. 1999년 버추얼텍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00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2008년 페이퍼코리아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지급보증 등 배임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경영권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남편 조종민 대표와 공동 창업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박 대표는 CTO로 기술개발본부를 이끌고 있고, 조 대표는 대외적인 비즈니스를 주로 맡고 있다. 최대주주는 조 대표로 41.69%를 보유 박 대표는 7.44%를 보유, 조 대표의 형인 조종명 씨가 1.55%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서강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일본 소프트사이언스, 한국엠제이엘을 거쳐 1995년 7월 포시에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출신이다. 1989년 서울의대를 수석졸업하고 1994년 임상병리과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서울대·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교수로 활동하다 몇몇 의사 등과 함께 메디포스트를 설립했다. 주력 사업은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보관하는 제대혈 은행 ‘셀트리’다.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셀피움’을 출시, 온라인 시장, 면세점 등에서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양 대표의 개인 보유지분은 6.39%다.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여대를 졸업하자마자 지인의 소개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3년 수입차에 필요한 타이어 수입업을 시작해 규모를 키워나갔고, 2006년 카드회사인 케이비티(현 바이오스마트)를 인수했다. 옴니시스템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2009년이다. 현 옴니시스템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스마트 21.15%, 비에스인터내셔널 0.14%, 윤호원 0.05% 등으로 박 대표의 개인지분은 없다. 하지만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바이오스마트를 포함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21.35%다.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초초스팩토리를 설립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해는 젠트로를 인수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초초스팩토리는 2012년에 설립한 코스메틱 기업으로 젠트로 인수 후 조 대표는 상호명을 씨에스에이코스믹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개발 및 유통업에 나섰다. 현재 CSA 코스믹의 최대주주는 초초스팩토리로 17.36%를 보유, 반태원 전무가 0.29%를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의 개인 지분은 없지만 초초스팩토리 대표를 겸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