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한진해운 법정관리행…관련주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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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31일 주식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유력해 지자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동일시장 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현대상선흥아해운은 각각 전일대비 25.57%,10.98% 상승한 9330원, 14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4.55%)도 장중 최고 16%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추가 지원 부담을 덜게 된 한진해운 계열사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45% 상승한 3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에 대해 그동안 한진해운 추가 지원 리스크가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한진은 전일대비 0.8% 하락한 3만7250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한진해운신항만 매출의 50~60%가 한진해운관련 물량인 것으로 알려져 실적 하락 리스크가 반영됐다.

경영진의 경영능력 논란이 불거진 유수홀딩스는 전일대비 14.48%하락한 70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수홀딩스를 경영 중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사망 후 경영권을 승계받았다. 하지만 해운업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회사를 경영난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은 관리절차가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전날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회의를 열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의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을 상정했으나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도록 결의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선박과 해외영업 네트워크, 핵심인력 등을 현대상선이 인수토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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