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 “계열사 바버스탁, 영국 록시社와 합병…내년 하반기 원유 상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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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대한뉴팜의 계열사(지분율 17%) 바버스탁(Baverstock GmbH)과 영국 록시(Roxi Petroleum PLC, 바버스탁이 약 40% 가량 지분 보유)社가 합병을 검토 중이다. 합병비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한뉴팜이 최소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합병법인은 내년 하반기 BNG원유 광구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이사는 11일 “바버스탁과 록시의 합병은 본격적인 원유 양산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양사의 합병으로 BNG 광구 운영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으며,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직접 확인한 BNG광구 매장량은 총 4500만 배럴”이라며 “현재 해당 광구가 위치한 에르메스 필드 등에서 추가로 15곳의 광구 시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록시에서 더 좋은 결과(매장량)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NG광구는 카자흐스탄 서쪽 망기스타우 지방(Mangistau Oblast)의 가장자리이자 텡기스(Tengiz) 광구기준 남동쪽 4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1561㎢로, 이 가운데 1376㎢는 2009년과 2010년에 3D탄성파 작업을 완료했다. 광구 라이센스는 2018년 6월7일까지 연장됐는데 록시는 지난 1월 200만달러를 지불하고 BNG 계약 구역의 규모를 140.6㎢ 확장했다.

대한뉴팜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전기술평가사인 GCA(Gaffney, Cline & Associates)는 지난 2011년 6월27일 BNG광구 전체 매장량(에르메스+아이로샤글)을 유망구조 5억 배럴 이상(성공확률 20∼80%), 잠재구조 4억배럴(성공확률 15% 이하)로 평가했다.

2015년 12월31일에는 록시가 제공한 로그 데이터(log data), 유정 테스트(well tests), 파일럿 생산 데이터(pilot production data) 등을 면밀히 분석해 원유 매장량에 대한 독립적 감사를 실시했고, 매장량을 4500만 배럴로 분석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광구 시추 결과가 공개되면 평가 매장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상업 양산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대한뉴팜은 해당 유전의 25년간 생산 채굴권을 확보하게 된다. 원유 생산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대한뉴팜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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