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중국 VFX 사업 및 투자 본격화

[배요한 기자] 중국 진출 1호 VFX(시각효과) 전문기업 덱스터(대표 김용화)가 중국 VFX 사업 및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완다와 레전드 홀딩스 그룹 등 중국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총 21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덱스터는 중국 현지법인인 ‘덱스터 차이나’의 확장 이전을 마무리하고 29일 헐리우드 및 중국 영화관계자와 언론인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덱스터 차이나는 베이징 북동쪽의 ‘798 예술단지’ 인근에 기존보다 4배 넓은 공간을 마련했으며 인력, 기자재, 시스템도 대거 확충했다.


DI(Digital Intermediate ; 색보정) 작업이 가능한 작업실과 슈퍼컴퓨터, 자체 개발한 3D 스캔장비 등 최신 기자재를 갖췄다. VFX 결과물을 시연할 수 있는 시사실과 화상회의실도 구비해 본사 및 클라이언트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확장이전한 덱스터 차이나의 외부 전경 모습 (자료제공=덱스터)



그동안 , 등 중국 대작 영화 VFX 작업을 진행해온 덱스터는 덱스터 차이나의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현지에 전문 VFX 스튜디오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덱스터 차이나의 중국 영화 VFX 수주 확대 및 독자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덱스터는 현지 아티스트 채용을 꾸준히 늘려 연말까지 덱스터 차이나의 인력을 80~1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본사와 연계한 중국 프로젝트 진행 및 기술 교육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덱스터 차이나를 본사와 맞먹는 스튜디오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용화 대표는 “중국은 현재 전세계 VFX 시장 4조원과 맞먹는 새로운 VFX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덱스터 차이나를 중국 1위 스튜디오로 키워 헐리우드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덱스터 차이나는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바이블’로 불리는 VFX 전문 매거진 ‘씨네펙스(Cinefex)’의 중국어판을 창간해 29일부터 현지에서 시판에 들어갔다. 덱스터는 영문판의 단순 번역에 그치지 않고 중국 내 다양한 VFX 관련 소식과 관계자 인터뷰 등을 자체적으로 취재해 중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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