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검토 중”

[김진욱 기자] 정보보호서비스업체 민앤지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앤지 관계자는 8일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서 참여 제의를 받아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건 등이 맞지 않아 1차적으로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설립 예비인가는 지난 1일 마감됐다. 현재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와 인터파크의 ‘I-뱅크’, KT의 ‘K-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민앤지는 KT를 비롯한 복수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인가가 마감된 이후에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민앤지 측의 설명이다. 민앤지는 온라인 금융에서 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안에 강점을 지녔다. 휴대폰번호 도용 방지 서비스와 로그인 보안 강화 서비스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민앤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9%, 171.6% 성장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민앤지에 대해 “이동통신 3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B2C 기반이라 실적 안정성이 높고 서비스 가격이 소액이라 가입자 이탈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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