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비즈니스 시대’ 플랫폼·콘텐츠 관련주 주목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검색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소유가 아닌 접근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무료 콘텐츠의 유통이 일반화되며 콘텐츠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다각화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16일 “무료화 흐름에 따른 플랫폼 산업과 콘텐츠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 위키피디아의 백과사전, 네이버 뉴스 등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스스럼 없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에서 벗어나, 이를 무료로 배포해 결국엔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구조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주요 거대 기업들은 이미 각기 다른 공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연주 연구원은 “과거 5%가 무료이고 95%가 유료였다면 21세기 공짜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5%가 유료이고 95%가 무료”라며 “가격을 통해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전통 수익모델이 화폐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21세기 공짜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경쟁, 즉 비화폐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국내 플랫폼 회사는 아직 미흡함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대되어 있는 한류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음악에서 시작된 한류가 치맥과 패션 등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 만든 콘텐츠를 무한 신뢰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콘텐츠 산업이 한국의 소프트 파워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조 연구원은 무료 콘텐츠 확산과 한규 콘텐츠 확대 등을 고려해 NAVER, 카카오, 인터파크 등 플랫폼 기업과 CJ E&M, 쇼박스, 와이지엔터 등 콘텐츠 관련 종목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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