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블록체인 기반 CBDC 연구 전담조직 구성
지급결제 혁신 촉진 및 감시체계 강화 목적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은행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한국은행은 27일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지급결제 혁신 촉진 및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CBDC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성장세 회복 지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해 금리 이외 통화정책 수단의 활용방안 연구를 강화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조절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핀테크 혁신에 부응해 지급결제인프라를 확충·개선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화폐는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를 위한 일환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사업을 통해 지급결제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축 사업은 2020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또 한국은행은 지급결제 혁신 촉진 및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분산원장기술, 암호자산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감시자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BDC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BIS 등 국제기구의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0년도 한국은행 박사급 연구인력(종합기획직원) 채용’ 관련 공고를 통해 구인에 나섰다. 지급결제시스템 감시업무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준인 ‘금융시장인프라에 관한 원칙(PFMI)’을 기반으로 국내상황을 반영한 평가지침도 제정한다.


한편, 더블록의 조사에 따르면 세네갈,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중국, 싱가포르, 태국, 터키, 이란 등 18개 국가들은 이미 CBDC를 발행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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