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日 태양광 발전소 지분 매각 착수
10월 중 자문사 선정 후 연내 매각 진행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토세태양광발전소 / 출처=한국전력공사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일본 태양광 발전소 지분 매각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치토세태양광발전소(Chitose Solar Power Plant LLC) 지분 29.1%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자문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한전은 다음달 중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한 뒤 연내 지분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한전이 보유한 지분 80.1% 중 일부인 29.1%다. 지분 매각 후에도 한전은 치토세태양광발전소 지분 51%를 보유해 지배주주로 남는다. 일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에너지프로덕트(Energy Product)가 보유한 지분 19.9%도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016년 치토세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2017년 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한전이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다. 28MW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구조다. 당시 한전은 훗카이도전력(HEPCO)과 20년 기간의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치토세태양광발전소의 총자산은 1214억원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54억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한전은 현재 미국 60MW 괌 태양광 발전사업과 멕시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두 태양광 발전소는 각각 2021년 12월과 2020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294MW급의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는 한전이 추진해온 신재생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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