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품는다
대주주 지분 30% 확보, 소매금융 진출 목적···금융 계열사 시너지 기대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소매금융 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1293만주를 약 73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KTB투자증권는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를 보유하게 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실사 과정에 따라 최종 금액은 바뀔 수 있다"며 "실사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72년 설립된 유진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 자산규모 2조9842억원의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현재 강남 본점을 비롯해 목동, 송파, 분당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업계 5위를 기록했으며, BIS 비율은 16.3%로 적정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유진그룹은 유진저축은행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이슈로 인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유진저축은행을 통해 소매금융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된다"며 "증권·자산운용·네트워크(VC)·PE·신용정보 등 기존 편제에 저축은행을 더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으며,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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