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사업 다각화로 적자수렁 벗어날까
3년 연속 적자…신사업 추가로 실적 개선 꾀해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7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조아제약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부진에서 벗어나려하고 있다. 새 먹거리를 발굴해 적자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아제약은 오는 28일 열리는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조‧판매업과 통신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아제약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매출 부진의 탓이 크다. 지난해 조아제약의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9% 늘었다.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2% 감소한 57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도 다르지 않다. 2019년과 2020년 매출액은 각각 675억원, 654억원으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억원, 18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실적 저조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영향과 상품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이 줄고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병원 및 약국을 찾는 일반 환자의 수 또한 크게 줄어들었다. 일반의약품 부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약국 프랜차이즈 메디팜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조아제약 입장에선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조아제약은 올 주총서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및 통신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해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조아제약은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해 나름의 해법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연구개발 부문을 기존의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서 천연물의약품으로 전환한 후 조아양병천연물연구소를 설립하고 천연물의약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힘쓰고 있다.


조아제약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아제약이 실적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제약 업종 특성 상 신속한 사업 개편 및 전환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시간과 투자가 소요될 전망이라 빠른 실적 개선 효과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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