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효율화 나선 CJ프레시웨이, 1Q 영업이익↑
외식 및 급식 사업 정상화, 고마진 식자재 판매 호조도 호실적에 일조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1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적자를 내고 있던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효율화를 꾀한 데다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업황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11일 CJ프레시웨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564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37.1%씩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1.9%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CJ프레시웨이의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지던 축육·해외 사업을 정리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CJ프레시웨이가 처분한 종속법인 프레시원미트(축육), 형제푸드(가공품), CJ프레시웨이 상하이 트레이드(해외)는 2020년 18억원, 지난해 1분기에도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 및 급식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70.84로 전년 동기 대비 3.58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마진율이 높은 키즈∙실버 식자재 판매가 원활히 이뤄진 게 수익 창출에 일조했고,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제조 사업(소스, 농산물전처리)도 호조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유통의 경우 매출액이 2020년 1분기 대비 1.5% 증가한 4345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했고, 단체급식은 매출 1122억원을 기록해 12.3% 늘고 영업손실은 33억원을 내며 같은 기간 28.3% 줄었다. 제조 사업 매출은 176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억원을 올려 14.2% 늘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인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기존사업은 물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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