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스몰캡 팀장에게 듣는 2015년 전망

[배요한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팀장들은 하나같이 2015년 스몰캡 전망에 대해 강세를 예상했다. 대형주의 실적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스몰캡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코스닥은 올해 들어 보름 동안 약 6%의 상승을 하며 같은 기간 1.5%의 하락폭을 기록한 코스피와 비교해볼 때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유망산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FinTech), 반도체 관련주, 헬스케어, 바이오 등이 있고, 중장기 관점에서 실적위주의 개별종목 장세를 점쳤다.


교보증권 김갑호 팀장
“현재 시장에서는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고, 방향성이나 주도주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몰캡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 증명된 개별종목들의 장세가 예상된다. 유망종목으로는 미국의 LTE투자와 국내 통신업체들의 내수 투자확대로 인해 통신장비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가 있다. 또한, 반도체 DDR4 전환에 따른 수혜주로 심텍, 유니테스트, 오킨스전자를 추천한다. 그리고 한국전력의 투자 이슈로 중전기 관련주 일진전기가 있다”


KB투자증권 강태신 팀장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3.9%인데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3.5%로 예측되고 있다. 코스피는 경기하고 동행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GDP 성장률의 상승이 보이기 전에는 코스피의 상승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 코스닥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과 올해의 연초효과를 비교한다면 작년 1월 코스닥은 저점을 찍고 올라왔지만, 올해는 박스권을 돌파하고 레벨업 된 상태에서 작년 최고점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망 산업으로는 반도체와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있다. 반도체 관련주로는 고영, 이오테크닉스, 유니테스트,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업체 아이원스를 추천한다. 사물인터넷 관련주로는 비트컴퓨터와 IoT 사용에 따른 눈 건강을 위한 인공눈물 생산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가 유망하다”


대신증권 김영주 과장
“대형주들의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섹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좋아 보인다. 현재 코스닥은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는데, 만약 고점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또한, 주가가 박스권을 뚫기 위해서는 상승 동력이 필요한데 작년에 좋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해 조정을 한두차례 거친다면 600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망산업으로는 의료기기, 컨텐츠, 게임, 정부정책의 수혜주인 핀테크 등이 있다”


키움증권 장영수 팀장
“현재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주체가 없어 시장의 방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중소형주들은 1월 효과와 성장기대감에 의해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 유망산업으로는 바이오, 헬스케어, 미래성장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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