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초록마을', 정육각에 팔린다
2일 우협선정···매각대금 1000억 추정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상그룹이 유기농 친환경 마켓 초록마을을 정육각에 매각키로 했다. 정육각은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 산란 당일 달걀 등 신선한 축산물을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대상홀딩스는 초록마을 지분매각과 관련해 정육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현 시점에서는 매각될 지분이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재계는 이번 거래 규모가 1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중형 딜(Deal)이고 오너일가 지분 역시 높단 점에서 정육각이 초록마을 지분 100%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초록마을 최대주주는 대상홀딩스(49.1%)이며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가 각각 2대(30.17%)·3대(20.25%)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초록마을 매각 배경에는 오프라인 유통의 사양화가 꼽히고 있다. 이커머스가 대두된 이후 초록마을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의 접객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초록마을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순손실을 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각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축산 뿐 아니라 신선식품까지 영역을 확대케 됐으며 400여개의 전국 초록마을 매장을 통한 퀵커머스까지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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