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美바이오 기업과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공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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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바이오벤처기업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해당기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연구중심의 미국 바이오기업”이라며 “Gram(그람)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관련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그람슈퍼박테리아에 대해 전임상이 끝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JV에 항생제 후보물질을 넘긴 후 임상 1·2·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그람양성균 치료제 후보물질 LCB01-0371은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했다. 그람음성균 치료제 LCB10-0200은 전임상(임상실험 전 단계) 완료상태다.

레고켐바이오는 현물 출자를 통해 JV에 참여한다. 후보물질을 넘기면 미국 바이오기업이 JV를 통해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상 완료까지 5~7년이 걸리지만 슈퍼박테리아처럼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허가가 더 빨리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로 적자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6억1577만원, 영업손실은 16억5097만원이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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