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내년 영종도 리조트 개장…“비용증가에 모멘텀 상실”

[이정희 기자] 파라다이스의 주가 방향이 영종도 리조트 개장과 맞물린 가운데 내년 영종도 리조트 영업 정상화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어 계열사 일회성 퇴직금 및 신규 인력충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9% 늘어난 1755억원, 영업이익은 46.4%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작년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및 중국 VIP 모객 중단 때문에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예상했지만, 인건비가 많이 나갈 전망”이라며 “일회성 퇴직금 및 영종도 복합리조트 관련 인력 충원으로 약 100억원 규모 비용문제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749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1차 개장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영종도 리조트에 있는 인천 카지노 매출액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서울 워커힐, 부산 해운대, 제주 그랜드호텔에 있는 파라다이스 계열 카지노의 매출액은 반대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VIP 모객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계열사 고객의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영종도 리조트와 연관성이 높아 영종도 리조트는 2017년에 정상화 된다고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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