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미약품’ 없나…제약·바이오 주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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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과 같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과 같은 성장을 자극할만한 센티멘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6월 이후 상승 반전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지난해 7월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며 9월까지 조정을 지속했다. 이후 반등 흐름이 이어졌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고조되며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분기 예상치가 존재하는 42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예상대비 -21.3%, 전분기대비 -32.2% 하락했다. 회계상 이슈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한미약품을 제외하더라도 예상대비 -9.6%, 전분기대비 -15.2% 감소해 부진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24일 “향후 이익모멘텀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이 모두 하향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모메텀이 둔화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조정이 가파르게 이어졌고 밸류에이션이 추세 하단 부근 진입에 따라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배 연구원은 “이평선 부근에서 거래가 수반되거나 정배열 권역에 진입한 종목들 그리고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대비 호전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전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메디포스트, 부광약품, 이연제약, 삼성제약, 일양약품, 대화제약 등이,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대비 양호한 결과를 발표했던 LG생명과학, 쎌바이오텍, 디오, 종근당바이오, 일양약품, 인바디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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