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만 남은 엔에스쇼핑, 돌파구는?
모바일∙새벽배송 확대에 집중…"수익 창출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2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엔에스쇼핑이 모바일 역량과 새벽배송을 성장 축으로 삼고 재도약에 나선다. 현금창출력, 신용등급 등 기초 체력은 충분한 만큼 본업인 홈쇼핑 사업 투자를 확대해 시장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엔에스쇼핑은 올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송출료 인상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별화된 홈쇼핑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선제적 지위를 획득하겠다는 포부다.


엔에스쇼핑의 이 같은 분주한 움직임은 모회사 하림지주가 회사를 인적분할키로 결정한 것과 무관치 않다. 엔에스쇼핑이 7159억원의 자금을 출자하면서 키워낸 하림산업이 하림지주로 편입되는 탓에 양재동 개발사업 관련 수혜를 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래 기대 수익이 줄어든 엔에스쇼핑은 홈쇼핑 사업 경쟁력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재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체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창출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만 2754억원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신용도 역시 A(안정적)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차입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엔에스쇼핑은 이에 우선적으로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힘을 실으며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TV홈쇼핑 시청자들을 모바일 APP(앱) 구매로 인도하기 위해 할인, 적립 등의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앱 편의성(UI, UX)도 개선해 기존 32.1%에 불과했던 모바일 취급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새벽배송 사업도 강화한다. 엔에스쇼핑은 기존 수도권 지역에만 서비스되던 새벽배송 권역을 이달 중 충청지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캐파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 업체(현재 1개)수 확대도 검토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 '엔쿡', '엔웰스'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확충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회사의 주 고객층이 구매력 높은 5070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모바일 채널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수익 창출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사업의 일환인 새벽배송 역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벽배송과 모바일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시장경쟁자가 많은 만큼 수익성만 악화되는 문제를 낳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새벽배송 비용부담에 대해선 회사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략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준비한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면 향후 수익 창출에 있어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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