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방문에 오스코텍·크리스탈 등 관련주 꿈틀
현장간담회 열고 대규모 R&D 지원약속…바이오주 상승세


[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진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7일 홍남기 부총리는 판교 코리아 바이오파크에 위치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오스코텍에 방문해 바이오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헬스 분야에 2조원의 R&D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진 업체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오스코텍, 마크로젠, 바이오니아 등으로 이들 업체들은 홍남기 부총리가 방문한 27일 주가가 전일대비 모두 상승, 28일 오후 현재까지 대부분의 바이오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크로젠, 오스코텍, 바이오니아는 전날까지 하락장이었던 주가가 상승반전됐다. 주가 상승폭은 27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오스코텍 9.1%, 마크로젠, 3.1%, 크리스탈 2.7%, 바이오니아 1.1% 순이다.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정부 고위 인사가 사기업에 방문하면 해당 업체의 신뢰도가 올라간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유망 바이오업체를 컨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업체들은 유망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제부총리가 직접 방문한 크리스탈오스코텍은 최근 신약수출 및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낸 업체들이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선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YH25448(레이저티닙)의 긍정적인 임상데이터가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가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후보물질로, 유한양행은 이 물질을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바 있다. 오스코텍은 이외에도 미국 임상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비롯해 여러 유망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크리스탈은 국산신약 22호인 아셀렉스(골관절염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아셀렉스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미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 러시아, 브라질 등과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은 이외에도 미국 앱토즈에 백혈병치료제 CG-806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CG-549), 염증성장질환 치료제(CG-598) 등 다수의 기술수출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특히 앱토즈가 최근 CG-806의 임상 시험 1상 개시를 위한 IND(임상시험계획승인)를 제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의 신제품 출시 등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바이오협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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