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美·中 진출로 실적개선 기대 ‘매수’<미래에셋대우>

[이정희 기자] 미래에셋대우쇼박스에 대해 11일 “국내 실적이 안정을 찾고있는 가운데 해외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쇼박스는 과거 연간 20여편의 영화를 개봉하는 양적 경쟁을 벌였지만 현재는 연간 10여편의 영화만 개봉하며 콘텐츠에 집중하는 질적 경쟁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쇼박스는 2008년부터 감독 채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시도했다. 2012년 이래 개봉 편수는 적어졌지만 편당 관객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업 흑자를 지속했다.

2016년부터는 IP(Intellectual Property) 기획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존의 투자배급에 ‘제작’ 부문을 추가하고 있다. IP 확보 범위는 시나리오뿐 아니라 드라마, 웹툰으로도 넓히고 있다.

문 연구원은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2015년 3월에 상호배타적인 중국 영화 합작 계약을 맺었다”며 “3년 간 최소 6편의 중국 영화를 제작하며 올해1편(BeautifulAccident), 내년에는 약 4편의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쇼박스는 미국 제작사 블룸하우스, 투자사 아이반호와 2015년 9월에 호러·스릴러 장르 영화 6편을 5년간 제작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현재 한 작품이 블룸하우스의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내 실적이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상영 중인 영화가 손익분기를 상회하고 있고, 다음 달 주요 영화의 국내외 개봉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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