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대명엔터프라이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익은?

[신송희 기자] 이 기사는 팍스넷 루머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를 취재한 기사입니다.


대명엔터프라이즈(대표 서준혁)의 자회사 대명문화공장이 투자한 저예산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관객수가 500만 돌파가 전망되면서 관련 이익에 대해 14일 입장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관객 수는 누적 466만4897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6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76년을 함께 살아온 백발 부부의 사랑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제작비 1억2000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님아’는 누적매출액이 전국 365억원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수익 배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님아’는 CGV 무비꼴라쥬와 대명문화공장이 공동 배급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수익의 40%를 제작사가, 나머지 60%를 투자자들이 분배받게 되는 구조”라며 “대명 문화공장의 경우 1억 500만원을 투자해 17.03%의 비율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500만 돌파를 할 경우 추정이익 9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90억원의 수익이 나오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영화수익은 통상 총 매출액에서 부가가치세 10%, 영화발전기금 3%, 배급 수수료 10%에 순 제작비를 제외한 금액에서 투자자와 배급사가 나누게 된다. 회사측은 ‘님아’의 경우 제작사가 40%, 나머지 투자자들이 60%를 지분 비율에 따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의 배분은 오는 3월에서 4월 말로 예상을 하고 있으며 재무제표에 잡히는 것은 지난해(2014년) 11월과 12월 일부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영화 ‘님아’의 투자자로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서준혁 대표가 함께 투자해 수익의 귀속이 대표에게로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서준혁 대표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밝힐 수 없으나, 회사와는 별도로 투자한 것”이라며 “대명문화공장이 투자한 금액보다 적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 영화라는 특성상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모든 리스크를 회사에 부담하지 않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명문화공장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시작으로 배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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